2016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공식 기자회견

장하나. ⓒ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전인 '2016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달러, 우승상금 11만달러)'이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사자호 컨트리클럽(파72·6,313야드)에서 펼쳐진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역대 챔피언 장하나(24·비씨카드)는 "좋은 기억이 있는 이 대회에 참석할 수 있게 돼서 즐겁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2013년도에 이 코스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상승돼 있는 상태다. 3일 동안 좋은 성적을 기록해서 우승한다면, 사자호 골프장이니까 사자처럼 포효하는 포즈로 우승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2년과 2014년에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21·롯데)는 "중국에서 경기할 때 항상 성적이 괜찮았던 것 같다. 꾸준히 잘 해왔는데, 2013년 사자호 컨트리클럽에서는 처음으로 잘 못 쳤다"면서 "이번 대회만큼은 잘 쳐서 중국에서 좋은 성적 내고 있는 김효주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우승 욕심을 내비쳤다.

또 김효주는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오면 항상 편안한 마음이 든다. 중국으로 전지훈련도 많이 왔고, 시차도 거의 없고, 아마추어 때부터 함께 쳐왔던 선수들도 많고 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칠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이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한 뒤 "이번 시즌 성적이 안 좋아서 약간 걱정이 되긴 하지만, 잘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KLPGA 투어를 석권한 박성현(23)을 비롯해 고진영(21), 장수연(22). 이승현(25) 등 상금랭킹 1∼4위 선수가 불참한 가운데 상금 순위 5위 배선우(22)가 국내파 선봉에 섰다.

배선우는 "올 한 해가 감이 정말 좋았다"며 "생애 첫 승과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 사이에서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감이 좋은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고, 다음 시즌도 좋은 기운이 이어지는 대회' 라는 얘기를 종종 한다"면서 "이번 대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첫 단추 잘 꿰어야 내년 시즌도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밖에 세계랭킹 4위 펑샨샨을 비롯해 펑시민, 양 타오리 등이 중국 선수를 대표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