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막 더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가 25일 베트남의 달랏 앳 1200CC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더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2015년7월17일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인기 골프스타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가 베트남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시즌 세 번째 대회인 더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여자골프의 매력을 밝히며 ‘원조 골프여제’ 박세리를 언급했다.

안신애는 “박세리 프로님이 LPGA 투어에 진출하고 국가적으로 힘든 시기에 멋진 우승을 일궜다. (이에 영향을 받은) 나도 ‘세리키즈’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때부터 한국 골프가 큰 인기를 얻었고, 새로운 스타들이 끊임없이 배출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도전정신이 강한 한국 사람들이 (이와 통하는) 골프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도 했다.

이번 대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의 달랏 앳 1200CC(파72·6,665야드)에서 열린다. 골프장 이름 그대로 1,200m 고지대에 위치했다. 지리적 특성 때문에 타지보다 기압이 낮아 볼이 평소보다 멀리 날아간다. “지대가 높아서 공이 멀리 나가는 느낌”이라는 안신애의 말처럼, 선수들 입장에서는 드라이버샷이 10~20야드 길어지는 장점이 있다. 반면 아이언샷은 반 클럽에서 한 클럽 길어진 것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고지대 특유의 종잡을 수 없는 강한 바람이 샷거리를 가늠하기 어렵게 만든다. 안신애는 “아이언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경우가 잦았고 거리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며 “연습라운드를 통해 어느 정도 적응했지만, 방향이 자주 바뀌는 강풍 때문에 거리 파악하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신애는 “동남아시아의 일반 잔디가 아니라 벤트그라스에 가까워서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미녀골퍼'로 불리는 안신애는 지난해 메이저대회 KLPGA챔피언십에서 4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 5년 만에 투어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컵과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안신애 외에도 직전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정민(24·비씨카드)을 비롯해 고진영·김보경·지한솔·김혜윤·조윤지·김민선 등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하여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들과 함께 베트남·호주·태국 등 각국 여자프로골프협회를 통한 39명과 추천 선수 6명 등 총 108명의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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