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전초전’ 윈터투어 첫 대회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1R
김다나·장수화, 첫날 공동선두…홍진주 1타차 추격

홍진주(33)가 21일 베트남 하노이의 스카이레이크 리조트앤골프클럽 레이크코스에서 열린 KLPGA 윈터투어 대회인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2015년9월11일 제37회 KLPGA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김다나(27)와 장수화(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윈터투어 첫 대회인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총상금 2억원·우승상금 4,000만원)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홍진주(33)를 비롯한 3명의 선수가 1타 차로 추격했다.

김다나는 21일 베트남 하노이의 스카이레이크 리조트앤골프클럽 레이크코스(파72·6,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고 장수화와 나란히 순위표 맨 윗자리에 자리했다. 장수화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정규대회는 아니다. 결과는 KLPGA 투어 상금 순위를 비롯한 각종 시즌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는 3월10일 중국에서 개최되는 올해 첫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은 지난 동계 훈련에서 연습했던 모든 것을 테스트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에 절호의 기회인 ‘2016시즌 전초전’인 셈이다.

홍진주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곽보미(24)·정예나(28)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첫날 경기를 마친 홍진주는 “코스가 너무 좋아서 놀랐다”고 말한 뒤 “하지만 난이도도 있고 그린이 공을 잘 받아주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다. 1언더파면 잘 친 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날인 2라운드에서는 “세컨드 공략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KLPGA 투어의 대표 주부 골퍼이기도 한 홍진주는 “5주째 베트남에서 훈련하며 시합을 준비했다”며 “애기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생활을 오래 하고 싶다는 그는 “(과거) 안 될 때는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했지만, 30대 중반이 되면서 다른 일을 해도 똑같이 힘들다고 생각했고, (골프는) 내가 하는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미녀골퍼’라는 수식어도 좋았지만 이제는 ‘엄마 골퍼’도 좋다는 홍진주는 “나이는 다른 선수들보다 많지만 아직 체력이 달리지 않는다”며 “관리를 많이 하는 편이라 거리가 줄지도 않고 오히려 조금 더 늘었다”고 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