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현경, 장하나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프로골프 정규투어가 멈추었을 때, 5월에 최초로 재개를 알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은 국내외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뛰는 한국 골프스타들까지 총출동한 가운데 데뷔 2년차였던 박현경(21)이 생애 첫 우승을 확정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7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거둬 공동 2위 임희정(21), 배선우(27)를 1타 차로 제쳤다. 

첫 우승으로 마음의 짐을 털어낸 박현경은 이후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정상을 밟으며 투어 강자로 우뚝 섰다. 

3년차가 된 박현경은 오는 29일부터 나흘 동안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1978년 창설돼 국내 여자프로 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LPGA 챔피언십은 1990~1992년 3년 연속 우승한 고(故) 구옥희 이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없다. 그 정도로 매년 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박현경은 지난 주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공동 7위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KLPGA 투어 2021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후보로 장하나(29)가 1순위로 꼽힌다. 

장하나는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모두 챔피언조 우승 경쟁 끝에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세 번 실패는 없다'는 각오로 나서는 장하나는, 시즌 초반부터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70.25타)에 올라 있다. 

두 대회를 치르는 동안 그린 적중률 75.0%(2위에 해당),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50야드(22위), 평균 퍼팅 29.875개(41위)를 적었다. 무엇보다 코스에서 뛰어난 경기운영과 노련미가 돋보인다.

2018년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 최혜진(22), 김지영2(25)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장하나는 3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린다.

다만, 장하나와 박현경이 우승했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경기도 양주)에서 올해 사우스링스 영암으로 바뀐 코스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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