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안나린, 고진영, 임희정 프로가 우승 경쟁을 벌인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을 향해 질주한 4년차 안나린(24)이 최종라운드에서 강적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안나린은 10일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6,598야드)에서 열린 신규 대회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의 성적을 기록한 안나린은 단독 2위 고진영(6언더파 210타)을 무려 10타나 앞섰다. 

안나린과 고진영, 그리고 공동 3위 임희정(20)은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 편성되었다. 세 선수는 11일 오전 11시에 티오프한다.

안나린은 2015년 KLPGA 2부인 드림투어에서 1승을 거둔 경험이 있고, 2017년 정식 데뷔한 정규투어에서는 앞서 92개 대회에 참가해 두 차례 기록한 준우승(2017년 카이도 여자오픈, 2018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이 개인 최고 순위다. 

올 시즌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9차례 컷을 통과했다. 큰 주목은 받지 못했지만, 5월 E1 채리티오픈 6위를 시작으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위, 그리고 9월 팬텀 클래식 10위로 세 차례 톱10에 들었다. 

대상 포인트 18위, 시즌 상금 20위, 평균 타수 14위(70.5714타)로 선전한 안나린의 강점은 퍼트다. 현재 평균 퍼팅 부문 17위(30.0571개)에 올라있다.

안나린은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한 3라운드에서 94.4%(17/18)의 날카로운 아이언 샷감을 뽐냈고, 퍼트 수 28개의 안정된 그린 플레이를 선보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고, 3라운드에서 타수를 지켜 단독 2위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하루 새 6타 차이를 보인 고진영은 그린 적중이 15개에서 13개로 줄었고, 퍼트는 27개에서 30개로 늘었다.

36홀까지 고진영과 공동 2위를 달렸던 박결은 이날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3위(4언더파 212타)로 밀려났다. 박결은 사흘 동안 퍼트 수 23개, 26개, 33개로 늘었다.

올해 우승만 없었을 뿐, KLPGA의 자체 시스템인 K-랭킹에서 21주 연속 1위를 기록 중인 임희정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면서 공동 6위에서 공동 3위로 상승했다.

임희정은 상금 2위, 대상 포인트 3위, 평균 타수 3위에 올라있다. 시즌 그린 적중률 3위(82.31%), 평균 퍼트 11위(30.0개), 드라이브 거리 26위 등 티샷부터 퍼트까지 골고루 좋은 기량을 보였다.

한편, KLPGA 투어에서 최종일 최다 타수차 역전 우승은 8타차이로, 지금까지 3번 나왔다. 2009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유소연(30), 2018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배선우(26)와 SK네트웍스 서경 레이디스 클래식 때 박결이 대역전의 주인공이었다.

유해란(19)은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쳐 단독 5위에 올랐고, 그 뒤로 최혜진(21), 오지현(24), 김효주(25), 장하나(28) 등은 2언더파 214타로 두터운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추천 기사: 김세영, 3R 2타차 선두…박인비는 단독4위 [LPGA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추천 기사: 우승 향한 김태훈, 단독1위 지켜…18번홀 트리플보기 박상현은 공동2위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추천 칼럼: '헐크' 디섐보를 어떻게 해야 하나?…놀란 R&A와 USGA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