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메이저 골프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4라운드 17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첫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파70)에서 계속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의 성적을 거둔 우즈는, 한국시각 오전 9시 20분 현재 공동 37위에 오르며 전날보다 22계단 상승했다. 일부 선두권 선수들은 막판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2~3라운드에서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818개와 2.0개를 써내며 퍼트 때문에 고전했던 우즈는 이날 퍼팅감이 다소 살아났다. 최종라운드에서는 1.50개로 줄인 것.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상위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4번홀(파5)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친 샷을 1m 가까이 붙여 첫 버디를 낚은 뒤 5번홀(파4)에서도 비슷한 거리의 버디를 낚았다.

7번홀(파4)에서 잡아낸 3.5m 버디는 8번홀(파3) 보기와 바꾸었다. 아이언 티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5m 거리에서 2퍼트로 홀아웃했다.

후반 들어 10번, 11번홀에서 벙커와 러프를 피하지 못한 우즈는 파 세이브에 만족했고, 이후 14번홀(파4)에서 1.6m 버디를 보탰다. 기세를 몰아 17번홀(파3)에서 3m가 넘는 거리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다만,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빠진 18번홀(파4)에서 5.2m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는 아쉬운 장면으로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로 나서며 2주 연승에 도전했던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우즈와 동률을 이루었다.

마지막 날 14번홀(파4)에서 샷 실수를 연발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은 게 뼈아팠다. 나머지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추가하면서 이븐파 70타를 쳤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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