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마스가 2020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1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황금세대'의 대표주자인 1993년생 저스틴 토마스(27·미국)가 2년 만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특급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토마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50만달러) 마지막 날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의 성적을 거둔 토마스는 PGA 투어로는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2019-2020시즌 들어 지난해 10월 CJ컵과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은 세 번째 우승이다.

아울러 2018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 대회에서 WGC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토마스는 2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174만5,000달러(약 20억8,000만원)를 보태 시즌 상금은 7,131,402달러로 늘렸다.


54홀 단독 선두였던 브렌던 토드(미국)에 4타 뒤진 단독 5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토마스는 챔피언조 선수들이 주춤한 사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선두로 도약했다.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는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앞세워 연속 버디를 낚았고, 7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는 5m,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기세를 떨쳤다.

후반 들어서는 대회 2연패를 노린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와 엎치락뒤치락 2파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선두에 3타 차 단독 4위로 시작한 켑카는 1번홀과 9번홀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였다.

바로 앞조의 토마스가 12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하자, 이를 기다린 듯 켑카가 13번홀(파4)의 3m 버디 퍼트를 꽂으면서 둘은 나란히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 토마스는 15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6번홀(파5)에서는 토마스가 연속 버디를 잡은 반면 켑카는 보기를 기록하면서 둘은 잠시 2타 차로 멀어졌다.

하지만 켑카는 바로 17번홀(파4)에서 12m 버디로 응수하며 다시 1타 차로 추격했다. 

토마스가 먼저 경기를 마친 뒤 켑카는 연장 기회를 만들 수 있는 18번홀(파4)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티샷이 물에 빠졌고, 벌타 후 드롭을 하고 친 세 번째 샷은 그린사이드 벙커로 향했고, 퍼트 실수도 이어졌다.

결국, 켑카는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쳐 단독 2위 자리를 놓친 채 필 미켈슨, 다니엘 버거(이상 미국), 톰 루이스(잉글랜드)에게 공동 2위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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