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상, 10언더파 코스레코드 선두…최호성 1타 추격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출전한 홍순상, 최호성, 이창우 프로. 최호성(사진제공=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홍순상과 이창우(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8~9개월을 기다려온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2020시즌 개막전에서 화끈한 '버디 쇼'를 선보였다.

홍순상(39)은 2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막을 올린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10언더파 62타로 새로운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코리안투어는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63일 만에 열리는 대회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이어 개최하려던 투어챔피언십이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무산됐고,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7개 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시즌 개막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홍순상은 코리안투어에서 5승을 기록했지만,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우승 이후 6시즌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소 주춤했던 2019시즌에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로 단 한 차례 톱10에 들었고, 특히 작년 9월과 10월 신한동해오픈부터 하반기 출전한 4개 대회에서는 연속 컷 탈락한 바 있다. 그러나 오랜만에 나온 대회에서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발휘했다.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10언더파 62타'는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 때 염은호가 작성한 코스 레코드(9언더파 63타)를 1타 차로 경신한 새 기록이다. 오전조로 9언더파 63타를 친 최호성(47)을 1타 차로 앞섰다.

특히, 홍순상은 1라운드 4번 홀부터 9번 홀까지 6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떨쳤고, 이후 17번홀(파4) 버디를 잡아 8언더파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뒤 18번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로 마무리하며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은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이글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고, 이후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해 9언더파 63타를 때렸다. 

최호성은 2008년 하나투어 챔피언십과 2011년 레이크힐스오픈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2승을 기록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는 지난해 헤이와 PGM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쌓았다.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 무대로 돌아온 이창우(27)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8타를 줄여 '루키' 이정훈(22)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유럽 투어에서 복귀한 최진호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버디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 장승보, 이성호, 이경준과 공동 5위로 동률을 이뤘다.

올 시즌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된 이동민(35)은 6언더파 66타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재범, 최천호, 이동하, 김봉섭, 권성열, 서요섭, 그리고 재미교포 한승수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이태희와 김태훈, 주흥철, 전가람, 황인춘, 이기상, 박성국, 김태호, 김재호 등은 5언더파 67타를 쳐 두터운 공동 17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 출전한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아시안투어의 샛별' 김주형(18.세계127위)과 '선행의 아이콘' 홍상준(27)은 나란히 코리안투어 데뷔전을 치렀고, 3언더파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박상현, 허인회, 맹동섭, 김형성, 박효원, 김한별, 장익제, 장동규 등도 같은 순위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이재경(21)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01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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