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최혜진, 박현경, 김효주, 이보미, 안소현, 유현주(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파72·6,642야드)에서 제14회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이 펼쳐지고 있다.

대회 이틀째인 13일 토요일. 제주시 애월읍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코스가 물에 잠기고, 짙은 안개가 대회장을 감쌌다. 또 20km 인근 낙뢰 등 악천후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5시간 지연된 낮 12시에 첫 조가 티오프했다.

순연되면서 오후조의 티오프는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그 결과, 둘째 날 오후조 선수들 가운데 2라운드를 마친 선수는 없다. 잔여 경기는 최종일인 14일 오전에 진행된다. 

이틀째 리더보드 최상단은 8언더파 64타로 맹타를 휘두른 장타자 김지영2(24)가 차지했다. 버디 10개를 몰아치고 더블보기 1개를 더했다. 이틀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작성한 김지영2는,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11언더파 133타 공동 2위 김민선5(25)를 1타 차로 따돌렸다.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지영2는 이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1승을 기록했다. 이후 3년 만의 통산 두 번째 우승 도전이다. 첫 시즌에 상금 15위로 시작해 2017년 시즌 상금 14위, 2018년 13위, 그리고 지난해 9위에 올랐을 정도로 꾸준히 성장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도 공동 2위로 순항했다. 2라운드 1~9번 홀에서 버디 3개를 골라내 중간 성적 11언더파가 됐다. 잔여 경기에서 2타를 줄이면 다시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올라설 수 있고, 타이틀 방어 가능성이 높아진다.

박현경(20), 김해림(31), 장은수(22)가 나란히 9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박현경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앞서 1라운드에서는 공동 19위였다. 2라운드 7개 홀만 소화한 이기쁨(26)도 중간 성적 9언더파다. 

베테랑 홍란(34), 2년차 임희정(20), 신인 이제영(19) 등이 중간 성적 8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해 있다. 홍란은 36홀을 마쳤고, 임희정은 2라운드 10개 홀에서 4타를 줄였고, 이제영은 8개 홀에서 1타를 줄였다.

2라운드에서 6타와 5타를 줄인 황정미(21)와 김자영2(29)가 나란히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김효주(25)와 배선우(26), 박결(24) 등은 6언더파를 쳐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골라냈고, 배선우는 10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써냈다. 1라운드 때 4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던 박결은 2라운드 10개 홀에서 모두 파를 적었다.

LPGA 투어 멤버인 김세영(27)과 이정은6(24)는 5언더파 공동 36위에 랭크됐다. 최혜진, 김효주와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하는 김세영은 2라운드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엮었다. 이정은6도 10개 홀에서 1타를 줄였다. 둘 다 1라운드보다 17계단 밀린 순위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이보미(32)는 2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여 4언더파 공동 50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후반 성적에 따라 컷 탈락 여부가 결정된다.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예상 컷은 합계 3언더파. 

유현주(26)는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2언더파 142타(공동 72위)로 36홀을 마쳤다. 첫날 1오버파를 작성한 것과 달리,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 3개를 솎아냈다.

지난 주말 우승을 다투었던 오지현(24)은 2라운드 10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 성적 1언더파 공동 88위다. 9번 홀까지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적은 후 10번홀(파5)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가 나왔다.

또 다른 JLPGA 투어 멤버 배희경(28)과 김하늘(32)은 1언더파 공동 88위와 1오버파 공동 100위에 각각 머물러 있다. 배희경은 2라운드 5개 홀만 소화했고, 버디 2개로 2타를 줄이고 있다. 김하늘은 18개 홀에서 버디 2개를 골라내 2언더파 70타를 쳤지만, 1라운드 때 3오버파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조아연(20)은 2라운드 10개 홀에서 2타를 줄여 중간 성적 1오버파다. 김하늘, 조아연과 나란히 공동 100위에 자리한 안소현(25)은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3개를 바꿔 이븐파로 18홀을 마쳤다. 이틀 합계 1오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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