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 출전한 지은희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지은희(3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첫째 날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지은희는 4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단 하나의 보기로 허용하지 않은 채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았다. 

9언더파 63타를 적어낸 지은희는, 이날 홀인원을 앞세운 한진선(23)과 순위표 최상단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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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는 올해 1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연달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20위권의 성적을 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회 출전이 불발된 지은희는 약 4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섰지만,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신들린 경기력을 뽐냈다.

1번홀에서 국내파 안나린(24), 김현수(28)와 나란히 티오프한 지은희는 2번홀부터 4번홀까지 3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킨 2, 3번홀(이상 파4)에서는 1.2m와 2m 거리에서 퍼트를 놓치지 않았고, 세컨샷을 러프로 보낸 4번홀(파5)에선 4m 가까운 버디를 성공시켰다.

6, 7번홀(이상 파4)에 이어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 9개 홀에서 6타를 줄였다. 특히 6번홀에서는 러프에서 친 어프로치 샷을 그린에 올려 5m가 넘는 퍼트를 홀컵에 넣었다.

후반에는 11번홀(파4)에서 2.5m 버디를 낚았고, 티샷이 왼쪽으로 휘면서 그린을 벗어난 14번홀(파3)에서는 깃대로부터 16m 거리의 프린지에서 친 샷으로 바로 홀아웃했다. 그리고 2온을 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지은희는 2007년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었다. 당시 대상 포인트와 시즌 상금에서 신지애(32), 지은희, 안선주(33)가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이후 지은희는 LPGA 투어로 주 무대를 옮기면서 KLPGA 투어 우승을 보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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