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이벤트 경기에 출전한 고진영,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빠르면 7월 말 미국 오하이오주, 혹은 8월 유럽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라이브 경기 진행이 요원한 LPGA 투어가 최근 한국 선수들의 소식을 자주 전하고 있다.

26일(한국시간)에는 박인비(32), 유소연(30) 등 4명의 메이저 챔피언이 참여한 스크린 골프대회를 자세하게 다루었고, 그보다 앞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개막전에 LPGA 투어 멤버이자 상위 랭커인 박성현(27), 김세영(27), 김효주(25), 이정은6(24)이 출전한다고 알렸다. 또 신지은(28), 이정은6에 대한 스토리도 다루었다.

특히, 지난 주말 열린 고진영(25)과 박성현의 슈퍼매치 결과는 LPGA뿐 아니라 미국 골프채널 등에서도 보도했다. 

두 선수 모두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LPGA 올해의 선수 수상 경험이 있는 현역 최강이다.

LPGA는 "코로나19 관련 자선단체 모금을 위한 스킨스 게임에서 세계 1위 고진영과 3위 박성현이 맞붙었다"며 "관중 없이 진행된 경기는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관심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전하며 경기 방식과 각 홀에 걸린 상금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더 이상 흥미진진할 수 없었다"고 표현한 LPGA의 편집장 스티브 유뱅크스는 "고진영이 찬스 홀로 지정한 17번홀에서 박성현이 버디에 성공하며 역전되었으나, 고진영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두 선수 모두 각자 자선기금으로 5,000만원을 벌었다"고 설명했다.

박성현과 고진영의 인터뷰도 소개했다. 고진영은 "사실 찬스카드를 어느 홀에서 쓸지 많이 고민했다"면서 "파3, 17번홀을 골랐는데 (박)성현 언니가 버디를 하는 걸 보고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다행히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했다"고 상황을 돌아봤다.

또 LPGA는 무관중 경기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고진영은 "팬  반응 없이 오랜만에 게임을 했다"며 "악수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는 것도 깨달았다. 또 아무도 내 플레이에 반응하지 않아 어색한 홀이 몇 개 있었다. 환호와 박수 소리가 들리지 않아 안타까웠다. 이런 상황이 빨리 호전돼 코스에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하루 이벤트여서 아쉽다. 하지만 4시간 동안 저희 경기를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고 감사 말을 전했다.

또 박성현은 "최고의 시나리오였다고 생각한다. 시작 전부터 같은 금액을 나눠가지면 멋질 거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고, 완벽했다.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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