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PGA 투어 혼다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이경훈, 노승열, 안병훈, 임성재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이경훈(29)은 1년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아쉽게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며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날 1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7위를 기록한 것.

그러나 얻은 것도 많았다. 까다로운 코스에서 기복 없는 꾸준한 플레이로 4라운드 내내 상위권에 머물러 PGA 투어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PGA 1부 투어에 올라와 처음으로 우승권에 들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이후 이경훈은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 공동 3위, 11월 RSM 클래식 공동 5위로 두 차례 더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주간 출전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공동 13위와 공동 14위로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인 이경훈이 이번 대회에서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다.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동갑 안병훈(29)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첫 아이가 태어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안병훈은 혼다 클래식에서 2018년 공동 5위, 지난해 공동 36위로 마쳤다. 또 이달 들어 참가한 피닉스 오픈(공동 9위)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9위로 선전했다.

군 제대하고 복귀한 뒤 아직 상위권 진입이 없는 노승열(29)과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0위 이후 다소 주춤한 임성재(22), 부진 탈출을 기대하는 김시우(24) 등도 올해 한국 선수 첫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장은 변함없이 '베어 트랩(곰덫, 15~17번홀)'으로 악명 높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25야드)다. 총상금은 700만달러에 우승상금은 126만달러. 

첫 조에 편성된 노승열은 한국시각(이하) 27일 오후 8시 45분 1번홀에서 본 테일러(미국),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와 함께 출발한다.

안병훈은 오후 9시 5분 10번홀에서, 김시우는 그보다 10분 후에 1번홀에서 각자 티오프한다.
 
이경훈은 28일 오전 1시 35분 1번홀에서 해리스 잉글리시, 해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와 함께, 임성재는 오전 2시 45분 10번홀에서 브라이언 스튜어트, 스콧 브라운(이상 미국)과 나란히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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