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경훈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이경훈(29)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00만달러)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21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코코비치 골프&컨트리클럽(파72·7,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경훈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이경훈은 단독 선두인 카일 스탠리(미국)와는 6타 차이로, 알렉스 노렌(스웨덴),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등과 함께 두터운 공동 31위 그룹을 형성했다.

드라이버샷 정확도 78.6%, 그린 적중률 83.3%를 기록한 이경훈은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733개를 적었다. 

2번홀(파5)에서 친 벙커샷으로 첫 버디를 만든 이경훈은 3번과 4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면서 전반에 1타를 잃었다. 

후반에는 10번(파4)과 11번(파3), 그리고 15번(파5)과 16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다만, 18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러프로 보내면서 좋은 흐름이 끊어진 이경훈은 보기로 마무리한 게 다소 아쉬웠다.

이 대회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에 열려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세계랭킹 149위 스탠리는 이날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피터 유라인(미국)과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 6명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를 포함한 또 다른 6명은 5언더파 공동 8위다.

재미교포 더그 김(24)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빌 하스(미국) 등과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공동 31위에는 이경훈을 포함해 무려 21명이 버티고 있어 2라운드에서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예고했다.

배상문(34)과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마틴 트레이너(미국)는 2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9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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