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프로가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준우승을 기록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림픽 2연패를 향해 뛰고 있는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년 새해 첫 대회에서 아깝게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계속된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마지막 날. 박인비는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쳤다.

나흘 동안 처음으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가 된 박인비는 이날 5타를 줄인 가비 로페스(멕시코), 3타를 줄인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동률을 이뤘다.

18번홀(파3)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는 세 선수 모두 파를 적어내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어진 연장 세 번째 홀. 박인비의 샷이 그린 주변 워터 해저드로 향하면서 우승에서 멀어졌다.

로페스와 하타오카는 이후 연장 4차, 5차전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일몰로 경기 진행이 어렵게 되면서 다음 날 오전에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54홀까지 2위 김세영(27)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2번(파4)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경쟁자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8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한동안 파 행진을 하다가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추가했다. 17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 실수로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한 박인비는 18번홀(파3)을 파로 마무리하면서 결국 연장에 가게 됐다.

한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정한 유명 인사들의 우승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전 야구 선수 출신 존 스몰츠가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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