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 웨스트우드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의 복귀전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전 세계 1위였던 리 웨스트우드(47)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재 세계 63위인 웨스트우드는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거둔 웨스트우드는 2타 차 공동 2위인 토미 플리트우드, 매튜 피츠패트릭매튜 등을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 유럽 투어로는 통산 25승째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웨스트우드 2번홀(파5)과 3번홀(파4) 연속 버디 등 전반에 4타를 줄였고, 후반에 다소 주춤했지만 18번홀(파5)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54홀 공동 14위였던 세계 10위 플리트우드는 이날 무려 9타를 줄이면서 웨스트우드를 추격했으나, 3라운드까지 6타 차로 벌어졌던 간격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2라운드를 마친 뒤 왼쪽 무릎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던 켑카는 이후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공동 34위로 마쳤다.

첫날 6타를 줄여 공동 3위로 출발한 켑카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흔들리면서 선두 경쟁에서 밀렸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69타를 적어낸 켑카의 최종 성적은 8언더파 280타다.

세계 6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도 켑카와 같은 순위인 공동 34위다.

한국 국적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왕정훈(25)은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으나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면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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