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프로가 PGA 투어 2019 RBC 헤리티지 2라운드 잔여경기를 마친 뒤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의 최경주(49)가 RBC 헤리티지(총상금 690만달러)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끝낸 뒤 공동 6위까지 도약했다.

최경주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6,9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오전 2라운드 잔여경기에서 4개 홀에서 버디 1개(파4, 16번홀)를 추가했다. 

이 대회는 전날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3시간 40분 정도 중단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었고,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이날 오전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 결과, 최경주는 2라운드 18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6타를 쳤고,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순위는 1라운드 때보다 33계단 상승한 공동 6위다.

9언더파 133타인 단독 선두 셰인 로리(아일랜드)와는 3타 차로 간격을 좁혔다.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8년 가까이 PGA 투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최경주는 이번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이달 초 발레로 텍사스오픈 공동 69위 외에는 세 번 모두 컷 탈락했다. 또 최경주가 PGA 투어 대회에서 '톱10' 이내 입상한 것은 지난해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5위로 약 13개월 전이다.  

트레이 멀리낵스(미국)가 8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다니엘 버거(미국)와 함께 7언더파 135타, 공동 3위다.

전 세계랭킹 1위인 조던 스피스(미국)가 5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7타로, 1라운드 때보다 43계단 급상승한 공동 10위가 됐다. 

이경훈(28)이 이날 잔여 2개 홀에서 보기 1개(파4, 8번홀)를 추가, 2라운드 18홀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26위(3언더파 139타)다. 1라운드에서 공동 7위였던 재미교포 케빈 나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면서 이경훈과 동률을 이뤘다.

이븐파 공동 60위까지 70명의 선수가 컷 통과한 가운데, 한국 선수는 최경주와 이경훈을 제외하고는 모두 3라운드 진출이 불발됐다.

김민휘(27)는 2오버파 144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김시우(24)는 5오버파 147타, 안병훈(28)은 7오버파 149타를 각각 적었다. 

루키 임성재(21)는 잔여 9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파3, 17번홀)를 추가하는 등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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