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R 단독선두

▲2019 KPGA 투어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이태훈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캐나다교포 이태훈(2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시즌 첫 대회인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2년 전 아시아투어 대회를 겸한 신한동해오픈에서 당시 '리처드 리'라는 영어 이름으로 정상을 차지했던 이태훈은 20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7,1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첫날 3언더파 공동 8위로 출발해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1타 차 공동 4위로 올라섰던 이태훈은 '무빙 데이' 선전에 힘입어 사흘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단독 2위 김재호(37)를 2타 차로 따돌린 채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훈은 3라운드 11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2번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14번홀(파5)과 16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냈다. 그가 코리안투어에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아시안투어 솔레이어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군 이태훈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두 번째 우승 도전이다.

김재호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었다. 코리안투어에서 13시즌을 뛰면서 한 번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앞서 이틀간 단독 선두와 공동 선두를 달린 정대억(30)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9언더파 207타)로 밀려났다. 루키 김한별(23)이 같은 순위에서 마지막 날 3타 차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우승자인 전가람(24)은 3라운드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5타차 공동 35위에서 공동 7위(7언더파 209타)로 도약, 대회 2연패 희망을 이어갔다.

36홀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민수(29)는 사흘째 경기에서 4오버파 76타로 부진한 탓에 공동 15위(5언더파 211타)로 하락했고, 또 다른 공동 선두였던 뉴질랜드교포 케빈 전(34)은 하루에 7타를 잃으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순위는 공동 29위(2언더파 214타)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이형준(27)은 16번 홀까지 1타를 잃다가 17번홀(파3)의 칩인 버디, 마지막 18번홀(파4)의 15m 버디 퍼트로 뒷심을 발휘하면서 공동 10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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