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전인지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의 전인지(25)를 비롯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이 최근 타계한 LPGA 창립멤버 마릴린 스미스를 추모하기 위해 특별한 핀을 꽂고 경기했다.

넬리 코다(미국)는 LPGA와 인터뷰에서 "그녀가 없었다면 우리는 여기 있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큰 역할을 했고, 왜 여자 골프가 오늘날 존재하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늘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던 그녀가 정말 그리울 거다"고 말했다.

고진영(24) 역시 "그녀가 그렇게 빨리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나는 그녀를 위해 기도한다. 모든 선수들, 특히 LPGA 선수들은 그녀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고, 감사해야 할 게 너무 많다"고 마릴린을 기억했다.

한편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대회 둘째 날.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초반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로 출발이 좋았지만, 마지막 홀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이븐파 72타를 적었다.

이틀 합계 5언더파 139타의 성적을 거둔 전인지는 한국시간 오전 8시 40분 현재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0번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뽑아낸 전인지는 13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적은 뒤 파 행진하면서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다시 1번홀(파5) 버디로 힘을 낸 그는 4번홀(파3) 보기를 바로 5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는 등 중간 성적 7언더파로 선두권을 위협했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한번에 2타를 잃으면서 이날 벌어놓은 타수를 모두 까먹었다.

2라운드까지 경기를 마친 선수 중에는 넬리 코다가 가장 성적이 좋다. 바람이 불지 않았던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일찌감치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찬 코다는 이날 4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때렸다.

롯데 챔피언십 기존 36홀 최고 성적인 134타(10언더파)를 3타나 줄인 새 기록을 만든 코다는 현재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11언더파 133타)을 2타 차로 따돌린 채 선두에 자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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