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트로피와 이정은6(사진제공=Gabe Roux/LPGA)와 박성현, 김효주, 전인지 프로(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이번주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의 48번째 무대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막으로 돌아왔다. 

4월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의 유명한 다이나 쇼어 코스(파72·6,780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상위 25명과 올 시즌 챔피언 7명을 모두 포함한 112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300만달러의 총상금과 다이나 쇼어 트로피, 그리고 주말에 '포피스 폰드(Poppie’s Pond)'로 입수할 수 기회를 놓고 경쟁한다.

2018년 LPGA 투어에는 5개국에서 온 5명의 선수가 5대 메이저 우승컵을 나눠 가졌다. 그 중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는 작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메이저 7회 우승자인 박인비와 8홀에 걸친 이틀간의 마라톤 플레이오프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했다. 이후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US여자오픈), 한국의 박성현(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미국의 안젤라 스탠포드(에비앙 챔피언십), 잉글랜드의 조지아 홀(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차례로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에는 디펜딩 챔피언 페르닐라 린드베리를 포함해 11명의 역대 이 대회 우승자가 나온다. 줄리 잉스터(1984년, 1989년), 리디아 고(2016년), 스테이시 루이스(2011년), 브리트니 린시컴(2009년), 박인비(2013년), 모건 프레셀(2007년), 유소연(2017년), 렉시 톰슨(2014년), 청야니(2010년, 2000년), 캐리 웹(2006년).

LPGA 투어는 ANA 인스퍼레이션 개막을 앞두고 주목할 선수 ‘3인방’으로 박성현, 아리야 주타누간, 그리고 넬리 코다를 꼽았다.

박성현은 지난주 기아 클래식에서 공동 2위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ANA 대회에 3회 출전해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아울러 지난 시즌 7개 대회와 올해 출전한 6개 대회까지 연속으로 톱15를 달성했을 정도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주타누간이 ANA 대회에서 보여준 개인 최고 라운드는 지난해 마지막 날 나왔다. 65타를 쳐 공동 12위에서 공동 4위로 도약한 그는 1타 차로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으나 공동 4위의 성과를 거뒀다.
2019시즌 들어 가장 선전한 선수 중 한 명인 넬리 코다는 6개 대회에 나와 모두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그 중 한 번은 우승이다. 1년 전 ANA 대회에서는 공동 13위였고, 대회 베스트 라운드는 67타다.

1972년 처음 시작된 ANA 인스퍼레이션은 1983년 메이저로 승격됐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3명이 3승을 일구면서 대회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출전하는 잉스터, 웹, 린시컴은 2승씩을 기록 중이다. 47년 역사 동안 미국이 21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스웨덴은 5개, 한국은 4개를 차지했다. 2004년 박지은을 시작으로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이 있다. 덧붙여 2016년에는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박성현, 박인비, 고진영, 김효주, 전인지, 허미정, 이미림, 양희영, 박희영, 김세영, 신지은, 이미향, 강혜지, 이정은5, 이정은6, 지은희, 김인경, 유소연, 최운정, 그리고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 등 한국 선수 20명이 코스를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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