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와 전미정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드라이브샷 비거리 1위에 오를 정도로 호쾌한 장타가 장기인 김아림(24)이 새해 첫 대회에서 단독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김아림은 18일 대만 가오슝의 신이 골프클럽(파72·6,463야드)에서 열린 대만여자오픈(총상금 8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타를 줄였다.

대만골프협회(CTGA),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선두 짜이 페이잉(대만)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이틀째 경기를 시작한 김아림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짜이 페이잉(7언더파 137타)을 2위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2라운드 4번홀(파4) 버디로 시동을 건 김아림은 6번(파3), 7번(파4), 8번(파5) 홀에서 사이클링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6번홀에서는 4m 버디로 퍼팅감을 뽐냈고, 8번홀에선 58도 웨지로 핀 좌측 50cm에 붙이는 샷감을 선보였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간 김아림은 15번홀(파5)에서 다시 잡은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세 번째 샷을 핀 좌측 앞 2m에 떨어뜨렸고 퍼트 한 번으로 홀아웃한 것. 17번홀(파3)에서 짧은 퍼트 실수로 보기를 적었지만(10m 거리에서 3퍼트),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미정(37)도 대만의 아마추어 루신위와 함께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로 도약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미정은 이날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엮었다. 14번 홀까지 5개 버디를 골라낸 전미정은 15, 16번홀 연속 보기로 잠시 흔들렸으나 마지막 2개 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선두 김아림을 2타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둔 ‘여왕 후보’ 오지현(23)이 3타를 줄여 김지영2(23)과 공동 5위(5언더파 139타)다.

또 한 명의 장타자인 김민선5(24) 역시 3언더파 69타를 쳐 박채윤(25)과 나란히 공동 7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다.

2018년 대상에 빛나는 2년차 최혜진(20)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19위가 됐다.

전 세계랭킹 1위였던 대만의 간판 청야니는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9위로 5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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