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원·왕정훈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박효원(31)과 왕정훈(23)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혼마 홍콩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나란히 공동 9위로 첫발을 디뎠다. 

이번 대회에서 유럽투어 무대에 공식 데뷔한 박효원은 22일 홍콩 판링의 홍콩골프클럽(파70·6,7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를 적었다. 5언더파를 몰아친 3명의 공동 선두와는 3타 차이다.

투어 다른 일반 대회와 달리 1번홀과 11번홀에서 티오프하는 이번 대회는 아시안투어 시즌 하반기 대회이면서 동시에 유럽투어 새 시즌 개막전이기도 하다.

박효원은 첫 1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7번 홀까지 3타를 줄인 뒤 18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다. 티샷이 나무에 맞은 여파로 한 타를 잃은 것. 하지만 후반 2번홀(파3) 버디로 만회하는 등 한때 공동 3위까지 올랐다. 

파로 잘 막아내던 박효원은 그러나 9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한꺼번에 2타를 잃었고, 마지막 10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상위 10위 내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유럽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왕정훈은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초반 3번홀(파5) 버디를 7번홀(파4) 보기와 바꾸며 제자리걸음한 뒤 후반 14, 15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치고 나갔다.

다만 1라운드 공동 9위에 박효원, 왕정훈을 포함해 14명이 포진하고 있어 2라운드에서 치열한 자리 다툼을 예고했다.

2018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 1위 확정과 동시에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도전하는 박상현(35)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로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첫날 오전 일찍 경기를 시작한 박상현은 강풍에 고전하며 첫 11, 12번홀에서 내리 보기를 기록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을 찾았다.

2016년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 합격한 장이근(25)은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었고, 김기환(28)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박상현과 나란히 1오버파를 적어냈다.

톱랭커들 중 세계랭킹 9위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1언더파 69타, 공동 23위로 선방했다. 하지만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 세계15위)는 5오버파로 부진하면서 공동 113위까지 밀렸다.

이밖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세계23위)는 이븐파 공동 41위,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세계26위)는 2오버파 공동 72위에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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