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박성현과 김아림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과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의 장타자로 큰 인기몰이 중인 김아림(23)과 박성현(25)이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첫날부터 불꽃 튀는 자존심 대결을 예고했다. 

23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의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팀 대항전이다. 13명씩 팀을 이뤄 포볼, 포섬, 일대일 매치플레이 대결로 승부를 정한다. 

대회 첫날부터 흥미로운 대진이 성사됐다.

리디아 고(21)와 짝을 이룬 LPGA 팀의 박성현이 KLPGA 투어 김아림-김지현2(27) 조와 맞붙는다. 이 대결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박성현과 김아림의 '장타 대결'이다. 

박성현은 올해 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69.8야드를 날려 전체 6위, 한국 선수들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KLPGA 투어에서 평균 259.2야드를 기록했고, 올해 이 부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국내 무대에서 '닥공(닥치고 공격)' 스타일로 팬심을 사로잡은 박성현은 "저도 이번 주는 거리 한 번 내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고, 여러 차례 박성현과 대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던 김아림은 "(성현) 언니가 더 멀리 나가지 않을까"라면서도 "이 악물고 쳐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PGA 투어의 '명콤비'인 박인비(30)-유소연(28) 조는 2018시즌 KLPGA 투어에서 나란히 2승으로 선전한 오지현(22)-최혜진(19)과 포볼 매치플레이로 맞선다.

이 대회 주최자이자 한국 골프의 간판인 박인비는 "두 선수 모두 젊은 패기가 강점인 선수들"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인비는 올해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1승씩을 기록했다. 특히 네 차례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5위 1회 등으로 선전했다. 

지난주 LPGA 투어 동료들의 투표로 '윌리엄스 앤 마우지 파월 어워드'를 수상한 유소연 역시 올해 LPGA 투어 상금 6위에 오를 만큼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오지현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3위에 올랐고 최혜진은 대상과 신인상을 석권했다. 오지현은 "훌륭한 선배들과 대결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전인지(24)-다니엘 강이 LPGA 팀으로 한 조를 이뤘고, KLPGA 투어에서는 장하나(26)-이소영(21)이 나선다. 미국 진출을 고민 중인 이정은6(22)는 조정민(24)과 짝을 이뤄 LPGA 팀인 신지은(26)-이미향(25)에 맞선다.


< 2018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날 대진표 >

순서--출발시간(23일)---KLPGA팀---LPGA팀

1조---오전 10시--김자영2, 김지영2 vs 지은희-이민지

2조---오전 10시12분--이승현-이다연 vs 제니퍼 송-최운정

3조---오전 10시24분--오지현-최혜진 vs 박인비-유소연

4조---오전 10시36분--이정은6-조정민 vs 신지은-이미향

5조---오전 10시48분--장하나-이소영 vs 다니엘 강-전인지

6조---오전 11시--김지현2-김아림 vs 박성현-리디아 고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