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맷 쿠처, 통산 8승째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툰 맷 쿠처와 김민휘.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았던 김민휘(26)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렸고, 톱10 입상을 위안으로 삼았다.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1·6,98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달러) 마지막 날. 김민휘는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김민휘는 전날 단독 2위에서 공동 10위로 내려갔다. 2014년부터 PGA 투어에서 뛴 그는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다.

우승 트로피는 나흘 동안 22언더파 262타를 친 맷 쿠처(미국)에게 돌아갔다. 

선두 쿠처에 4타 뒤진 2위로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김민휘는 2번홀(파4) 보기를 3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후 7번홀(파5) 추가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선두권과 멀어졌다. 후반 9개 홀에서는 12번홀(파4) 3퍼트 보기를 제외하고 모두 파를 써냈다.

이번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해 2∼3라운드 단독 1위로 나선 쿠처는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타를 줄이면서 순위표 맨 윗자리를 지켜냈다. 쿠처는 2014년 4월 RBC 헤리티지 우승 후 4년 7개월 만에 통산 8승째로 늘렸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쿠처는 11번홀(파4) 그린 밖에서 퍼터로 때린 공을 그대로 버디로 연결하고, 1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듯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퍼트 난조로 추격자들의 거센 압박을 받았다. 쿠처가 14번(파4)과 15번홀(파3) 연속 보기를 범하는 사이 16번홀(파4) 프린지에서 보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8)가 1타 차까지 따라붙은 것. 그러나 남은 홀에서 파로 막아낸 쿠처는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2015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1승을 기록 중인 대니 리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타를 줄였고, 1타 차 단독 2위(21언더파 263타)에 오르며 2018-2019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적어낸 김시우(23)는 공동 26위(12언더파 272타)로, 전날보다 14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쳤다. 이경훈(27)과 강성훈(31)은 나란히 11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2타를 줄였으나 한 계단 밀렸고, 강성훈은 4타를 줄여 11계단 상승했다.

스콧 피어시(미국)가 5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보기 없이 9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9언더파 62타를 때렸다. 3라운드 때보다 26계단 도약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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