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 이정환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최근 상승세에 올라탄 이준석(30.호주)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8시즌 마지막 대회인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를 달리며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이준석은 9일 경기도 안성시 골프존카운티 레이크·힐 코스(파70. 6,8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1라운드 잔여 4개 홀에서 보기 1개를 추가하면서 3언더파 67타(버디 5개, 보기 2개)로 공동 2위가 됐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다시 67타를 적어낸 그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를 기록, 단독 2위 이정환(27)을 2타 차로 따돌린 채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 랭킹 상위 70위 이내 선수들 중 59명이 출전했으며 컷오프 없이 4라운드까지 진행한다. 또 조 편성은 1라운드를 제외하고는 전 라운드 성적에 따라 정해진다.

2라운드 전반 5번홀(파3)에서 약 50cm 파 퍼트가 아깝게 홀을 벗어나면서 보기를 범한 이준석은 바로 6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9, 10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았고, 14번홀(파4)에서 또 한 번 버디를 골라냈다.

이준석은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였다. 1라운드 잔여경기 때는 퍼트도 잘 안되고 샷감도 좋지 않았는데 2라운드에 돌입하면서 서서히 몸이 풀렸다. 미스 샷도 많았지만 그 다음 샷으로 만회하려고 노력했다. 정말 한 홀마다 최선을 다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코스 폭이 좁고 바람 세기도 강한 게 부담되긴 한다”고 덧붙였다. 

대상 포인트 8위, 상금 순위 17위에 자리한 이준석은 “시즌 마지막 대회라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다행히 샷감이 나쁘지 않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는 대회다. 정말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다. 끝까지 있는 힘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인기상을 수상했던 이정환이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는 선전에 힘입어 2위(4언더파 136타)로 올라섰다. 이승택(23)은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로 단독 3위다. 선두권인 이준석, 이정환, 이승택은 10일 오전 10시 20분에 1번홀에서 3라운드 마지막 조로 티오프한다.

대회 2연패에 도전 중인 최고웅(31)은 중간합계 7오버파 147타, 공동 32위에 그쳐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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