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투어 일본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유소연과 하타오카 나사.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9월 17일(한국시간) 프랑스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26번째 대회이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오는 10월 4일 한국 인천에서 개막하는 국가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까지 LPGA 투어가 약 2주간 짧은 휴식기다.
특히 국가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10월 11일 열리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까지 꽤 오랫동안 LPGA 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막간을 활용한 LPGA 투어 선수들이 이번 주 대거 일본의 내셔널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다.

세계랭킹 4위 유소연(28)과 10위 김인경(30), 일본의 에이스인 세계 17위 하타오카 나사(20) 등이 27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 지바현 노다시 지바 컨트리클럽(파72/ 6,677야드)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총상금 1억4,000만엔, 우승상금 2,800만엔)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이들 중 올해 LPGA 투어에서 1승씩을 기록하며 시즌 상금 4위와 6위를 달리는 유소연과 하타오카 나사는 첫날부터 같은 조에 편성돼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둘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연장에서 패해 나란히 공동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유소연과 하타오카는 아마추어 야스다 유카(일본)와 27일 오전 11시 31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유소연은 지난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 우승을 비롯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공동 2위), 브리티시 여자오픈(단독 3위),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10위) 등 메이저 대회에서 3연속 톱10을 기록했다.
LPGA 투어에서 6승(메이저 2승 포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9승, 유럽 투어에서 1승을 기록한 유소연은 일본 무대에서는 첫 우승 도전이다.

J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 미국으로 직행한 하타오카 나사는 일본여자오픈과 최고의 궁합을 뽐내며 2016년과 지난해 2연패에 성공했다.

유소연은 개막을 앞두고 가진 JLPGA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답게 이 대회 코스 세팅은 항상 어렵다. 첫날 아마추어 선수, 하타오카 나사 선수와 돌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며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하타오카는 일본의 차세대 슈퍼 스타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 유소연은 "퍼팅 감을 끌어올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JLPGA 투어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하타오카 나사는 "골프 감이나 샷 감은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갤러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이번에는 러프가 깊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게 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대회 첫날 김인경은 JLPGA 투어 상금 3위 스즈키 아이(일본)와 맞대결을 벌이고, 2012년 JLPGA 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했던 김효주(23)는 키쿠치 에리카, 후쿠다 마미(이상 일본)와 동반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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