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을 향해 뛰고 있는 전 세계랭킹 1위 신지애(30)가 이번 주 메이저 대회 3연승 및 일본 여자골프 최초의 그랜드 슬램 석권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 지바현 노다시 지바 컨트리클럽(파72/ 6,677야드)에서 열리는 JLPGA 투어 2018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총상금 1억4,000만엔, 우승상금 2,800만엔)에 출격,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한국과 미국 투어 상금왕을 거쳐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무대에 뛰어든 신지애는 2015년 11월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에서 일본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올해 5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과 9월 제51회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이하 JL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JLPGA 투어 3개 우승컵을 수집한 신지애가 이번 주 일본여자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JLPGA 투어 사상 첫 일본여자골프 그랜드슬램(4개 메이저대회 석권)을 달성하게 된다.

신지애는 개막 하루 전 JLPGA와 인터뷰에서 “메이저 우승을 위해선 무엇보다 참는 게 중요하다. 이번 주는 인내심을 발휘하며 플레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면서 “이 코스는 그린 주변도 어렵지만 티샷의 페어웨이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즐겁게 플레이하고 좋은 결과가 따라오면 기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특히 신지애는 작년 일본여자오픈에서 둘째 날 단독 선두에 나서는 등 나흘 내내 선두권에서 선전하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었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일본의 신예’ 하타오카 나사의 기세에 밀려 단독 2위로 마쳐 진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5년 연속 시즌 상금 1억엔을 돌파한 신지애는 현재 선두에 근소한 차이로 뒤진 상금 2위에 올라 있고, 올해의 선수상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타수와 톱10 피니시율 부문에서도 2위에 오를 만큼 경기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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