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저스틴 토머스 PGA 투어 9승째, WGC 첫 우승

김시우와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컷 탈락 없이 최정상급 선수들만 출전해 나흘간 치르는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0만달러)에 출전한 김시우(23)가 시즌 다섯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김시우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 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였다.

이번 대회 나흘 내내 상위권에서 선전한 김시우는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 제이슨 데이(호주), 이언 폴터(잉글랜드), 토니 피나우(미국)와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작년 11월 OHL 클래식 3위,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0위, 3월 WGC 델 테크놀러지 매치 플레이 공동 9위, 4월 RBC 헤리티지 2위에 이은 이번 시즌 다섯 번째 톱 10 진입이다.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거액의 상금이 내걸린 우승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왕, 올해의 선수, 페덱스컵 챔피언을 싹쓸이했던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차지했다.

토머스는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2위에 4타 차로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CJ컵과 2월 혼다 클래식 이후 저스틴 토머스의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는 개인 통산 9승째이고, WGC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텃밭 파이어스톤에서 36홀까지 잘 싸웠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3라운드에 이어 최종일에도 3타를 잃었다.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낸 끝에 이븐파(280타) 스코어로 대회를 마쳤다. 순위는 공동 31위다.

우즈는 이날 1번(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티샷 난조에 흔들렸다.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인 우즈는 후반에는 14, 16번홀에서 한번에 2타씩을 잃는 등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며 타수를 잃었다. 그나마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홀아웃하면서 오버파를 면했다.

안병훈(27)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공동 57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보다 8계단 상승한 순위다. 재미교포 케빈 나 역시 우즈와 함께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카일 스탠리(미국)가 나흘 동안 11언더파 269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고, 이날 나란히 6언더파 64타 맹타를 휘두르며 순위를 끌어올린 더스틴 존슨(미국)과 토르비에른 올레센(덴마크)이 공동 3위(10언더파 270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공동 6위(8언더파 272타)로 4계단 밀려났고, 리키 파울러(미국)와 존 람(스페인) 역시 3타씩을 잃어 공동 17위(5언더파 275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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