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박소혜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박소혜(21.나이키)가 지난 10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마지막 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K9 차량을 받아 화제다.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전반 12번홀(파3. 170야드). 박소혜가 6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이 핀 앞 7m 지점에 떨어진 후 홀로 그대로 굴러 들어갔다.

에쓰오일 챔피언십 직전까지 2018시즌 상금 4,717만원을 번 박소혜가 받은 K9 승용차는 5,500만원 상당이다. 이번 대회 공동 33위 상금은 458만5,000원.

기분 좋은 홀인원 이후 남은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하고 보기는 1개로 막는 박소혜는 최종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박소혜는 “차량이 걸린 파3 홀인 줄 몰랐다. 치고 나서 방향은 좋았는데 조금 크게 튀어서 ‘핀을 넘어가겠구나’라고 생각하며 공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봤다”면서 “주변에서 환호성을 치는 것을 보고 홀인원인 줄 알게 됐다. 어안이 벙벙하기도 했는데 엄청 놀랐고,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마추어 시절 홀인원을 두 차례 한 적이 있었는데, 프로 데뷔 후는 처음이다”고 밝히면서 “샷감이 좋았던 것이 아니어서 홀인원에 대한 욕심이 아예 없었는데, 그래서 들어간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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