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김인경·리디아 고.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이 펼쳐진다.

박성현, 포나농 팻럼, 에이미 올슨

지난 시즌 LPGA 투어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 상금왕을 차지한 박성현(25)은 미국 현지 골프업계 관계자들이나 팬들에게 독보적인 경기력을 가진 뉴페이스로 강한 인상과 호기심을 안겨준 시즌이었다.
박성현은 지난달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 우승으로 2년 연속 위너스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시즌 중반인데 벌써 3회나 컷을 놓쳤다. 특히 지난주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US여자오픈에서는 퍼팅 난조에 이틀 동안 9타를 잃어 예정보다 일찍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했던 박성현은 올해는 대회 첫날 포나농 팻럼(태국), 에이미 올슨(미국)과 같은 조를 이뤄 9일 오전 2시 32분 1번홀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

팻럼의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은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7위다. 1년 전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는 공동 26위였다. 올슨은 2주 전 LPGA 볼빅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두였다가 공동 10위로 마감했지만, 2018시즌 LPGA 투어 10개 대회에 출전해 한번도 컷을 놓치지 않는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인경,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스테이시 루이스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30)은 지난 4년간 숍라이트 클래식을 제패한 우승자들과 ‘파워 조’를 만들었다. 김인경은 작년 이 대회에서 11언더파의 성적을 적어내 2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물꼬를 튼 김인경은 생애 처음 LPGA 투어 시즌 3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이 급등했다. 올해는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2주 전 LPGA 볼빅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톱5에 두 차례 입상한 바 있다.

올해 일부 장비를 새로 교체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은 이번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스톡턴 시뷰 골프클럽은 노르드크비스트가 반등할 절호의 무대다. 특히 2016년에는 17언더파 196타를 쳐 대회 최다언더파(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4타 차에 이어 2014년 6타 차 우승을 차지했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올해 정상 탈환에 성공한다면, 임신 중에 우승하는 LPGA 투어 세 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이들 셋은 9일 오전 1시 59분에 10번홀에서 시작한다.


리디아 고, 펑샨샨, 오스틴 언스트

1년이 넘도록 우승이 없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월 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두었다.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한번 컷 탈락했을 뿐, 우승 1회를 포함해 세 번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리디아 고가 숍라이트 클래식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계랭킹 2위였던 펑샨샨(중국)은 지난주 US여자오픈 컷 탈락으로 세계 4위까지 밀려났다. 올해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상위 5위 안에는 4번 이름을 올렸다. 예상 밖의 휴식으로 철저히 대회를 준비한 펑샨샨은 작년에는 숍라이트 클래식에 나오지 않았고 2016년 공동 33위, 2015년 공동 10위로 마쳤다.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보다 못한 오스틴 언스트(미국)는 2주 전 이번 시즌 최고 성적(단독 6위)을 기록했고, 2년 전 이 대회에서는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브룩 헨더슨, 엠마 톨리, 조디 이워트 섀도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지난주 개인적인 이유로 US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 그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음이 전해졌다. 2016년 LPGA 2부 투어를 거쳐 LPGA 투어 신인으로 뛰고 있는 엠마 톨리(기국)는 US오픈에서는 공동 41위였고, 올해 최고 성적은 공동 5위(JTBC LA오픈)다.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는 올해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거둔 공동 9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고 기아 클래식에서 한 차례 컷 탈락했다. 헨더슨과 톨리, 섀도프는 9일 오전 2시10분 10번홀에서 대회 첫 티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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