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제73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던 이정은6(22)가 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 크리크(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주요 부문을 석권한 '국내파' 이정은6는 전날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이정은6는 1라운드 직후 인터뷰에서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라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기분이 좋다고 하기는 조금 이른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어 그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감은 썩 만족하지는 않는데, 퍼팅감이 좋았고 어려운 상황에 갔을 때 어프로치로 세이브를 잘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예상대로 이날 2라운드에서 샷이 흔들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35.7%(5/14), 그린 적중률은 44.4%(8/18)를 적었고, 퍼트 수는 1라운드보다 2개 늘어난 27개였다.

이 때문에 "코스 공략을 최대한 보기를 안 하는 쪽으로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던 이정은6의 의도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았다. 2라운드 3, 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그는 6번(파5)과 8번홀(파3) 버디로 전반 9개 홀에서는 타수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적었다.

한국시각 오전 6시 30분 현재 기상 악화로 US여자오픈 2라운드 경기가 잠시 중단된 가운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대회 반환점을 돈 이정은6는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린 채 경기를 마쳤다.

이날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바꿔 타수를 지킨 김효주(23) 역시 전날 공동 7위에서 순위가 살짝 밀려 이정은6와 동률을 이뤘다.

작년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역대 최소타(-29) 기록을 세우며 정상을 밟은 뒤 프로 전향한 골프 국가대표 출신 박현경(18)은 2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골라내 선전했지만, 후반에는 버디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컷 통과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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