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와 박성현.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아홉 번째 대회인 휴젤-JTBC LA 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는, 스코어 5언더파 66타인 '여제' 박인비(30)가 차지했다.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은 박인비는, 2위 마리나 알렉스(미국)를 1타차로 따돌린 채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박인비와 나란히 시즌 2승을 겨냥한 '맏언니' 지은희(32)가 3언더파 68타를 기록,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렉시 톰슨, 엠마 톨리, 캐롤라인 잉글스(이상 미국),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아디티 아쇼크(인도)와 함께 두터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에 올랐던 아자하라 무노즈(스페인)는 2언더파 69타, 공동 10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호주교포 이민지(22), 나탈리 걸비스(미국) 등도 2언더파로 동률을 이뤘다.

하와이에서 LPGA 투어 6승을 달성한 브룩 헨더슨(21·캐나다)이 LA 오픈 1라운드 초반 1, 2번홀에서 나온 연속 보기를 극복하고 1언더파 70타를 쳐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1), 이정은5(30) 등과 공동 15위에 포진했다.

LPGA 투어 데뷔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고진영(23)을 비롯해 유소연(28), 허미정(29), 유선영(32), 이미향(25) 등이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시즌 1승을 거둔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세계랭킹 6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역시 공동 29위다.

김세영(25)과 최운정(28), 켈리 손 등이 1오버파 72타 공동 45위에 랭크됐다. 특히 5년 가까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박희영(31)은 16번홀까지 2언더파로 10위권이었으나, 17번홀(파4) 보기에 이어 18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공동 45위로 추락했다.

양희영(29), 강혜지(28)는 그보다 한 타 많이 쳐서 공동 59위(2오버파 73타)에 자리했다. 올 시즌 들어 선전하고 있는 재미교포 미셸 위와 제니퍼 송, 그리고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 역시 공동 59위다.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9위 이후 하와이에서 다소 주춤했던 LPGA 투어 2년차 박성현(25)은 1라운드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면서 40위권에서 공동 74위로 미끄러졌다.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 2개씩을 추가하는 난조 속에 3오버파 74타에 그쳤다.

박성현 외에도 아마추어 유해란(17)이 3오버파를 쳤다. 박인비에 세계랭킹 1위 위협을 받고 있는 펑샨샨(중국)과 세계 9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도 공동 74위로 처졌다.

김효주(24)와 신지은(26)은 4타를 잃어 공동 96위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특히 김효주는 보기 7개를 쏟아냈다. 이미림(28)은 5타를 잃어 100위 밖으로 밀렸다.

한편 지난 12일 롯데 챔피언십 경기 도중 몸이 아파서 기권한 전인지(24)는 완전한 컨디션 회복을 위해 이번 대회도 나오지 않았다. 최나연(31)은 이날 1라운드에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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