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8년 새해 '골프 여왕' 자리를 노리는 '미국의 에이스' 렉시 톰슨(22)이 다이아몬드 리조트 인비테이셔널 기권 소식을 전했다.

톰슨은 지난달 중순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18 다이아몬드 리조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을 발표하게 데 매우 유감스럽다"며 "작년 이 이벤트에 참여했던 시간이 즐거웠고, 또 이번 대회에도 출전을 요청 받아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톰슨은 "불행하게도, 지난 시즌 말에 손목이 갑자기 나빠졌고, 담당의사가 1월 중순까지는 골프공을 치지 말라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5년 2월 오른쪽 손목 부상을 입었다.

톰슨이 언급한 이 골프대회는 PGA 및 LPGA 프로골퍼와 유명인 아마추어가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로, 플로리다 어린이 병원을 돕기 위한 행사다. 작년에는 30명의 프로 선수와 48명의 아마추어가 참석해 230만달러(약 24억4,000만원) 이상을 모았다.

올해 대회는 오는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트란퀼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렉시 톰슨은 누구보다 뜨거운 2017년을 보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는 4벌타 판결부터, US 여자오픈을 앞두고 어머니의 자궁암 판정, 올해의 선수상을 놓친 최종전에서의 50~60cm 퍼팅까지. 하지만 시즌 2승을 거둔 톰슨은 지난 시즌 최저평균타수 1위로 베어트로피를 챙긴 것은 물론, CME 글로브 레이스 1위로 1백만달러를 보너스로 받았다. 지난달에는 PGA 투어 멤버인 토니 피나우와 팀을 이룬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톰슨을 제외한 출연자 전원이 PGA 선수들이었다.

톰슨은 1월 중순까지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1월 22일부터 시작하는 LPGA 투어 개막전 퓨어실크 LPGA 클래식에서는 경쟁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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