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약 457만 가구, 1,000만명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펫팸족', 즉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프로골퍼들 중에도 애견인이나 애묘인을 찾기가 어렵지 않다.

'골프여제' 박인비는 대회가 없는 비시즌에는 반려견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해왔다. 특히 골든리트리버 '리오'는 동료 골퍼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최근 박인비는 1월 3일 방송하는 tvN TV프로그램인 '대회가 필요한 개냥'에 리오와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김구라, 유재환, 이소연, 사유리 등과 찍을 사진을 올렸다. 또한 박인비 남편인 남기협 씨도 함께 출연해 최초로 집을 공개한다.

사진=tvN TV프로그램인 '대화가 필요한 개냥' 예고 영상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박성현의 '아토'도 지난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 열리는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웹사이트에 게재된 박성현 인터뷰 동영상을 통해 전 세계 얼굴을 알렸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토는 요즘 미국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박성현의 산책 동반자로 SNS에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박성현의 인스타그램


사진=박성현의 인스타그램


또 다른 반려견 다온이가 박성현의 새 스웨터에 구멍을 냈을 때에도 박성현은 "고마워. 다온아. 격하게 반겨줘서"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2016년 LPGA 투어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에서 8번홀(파4)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화제를 낳았던 장하나는 LPGA 투어 사상 처음 파4홀 홀인원이자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직후 장하나와 인연이 된 하얀 포메라니아종 애완견은 '알바트로스'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지난 시즌 3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인경도 반려견을 키운다. 최근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공개한 사진 속에는 늘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습이다.

프로골퍼들이 반려견을 키우는 이유는 그냥 개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정서적인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만큼 프로골프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많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외로운 생존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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