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확정한 최혜진(사진=KLPGA제공). 그리고 전인지(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7시즌 박성현(24)에게 붙었던 '슈퍼 루키'라는 별명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최혜진(18)이 프로 무대에 뛰어든 지 불과 3~4개월 만에 세계랭킹 13위로 올라섰다.

11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4.80을 획득한 최혜진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양희영(28)을 제치고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최혜진은 10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사흘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KLPGA 투어 사상 신인이 해당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 최혜진이 최초다.

최혜진은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 2승을 달성했고, 8월 프로로 전향한 이후 KLPGA 투어 2017시즌 5개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정식 루키로 뛰는 것은 2018시즌부터 적용된다. 즉 신인왕 포인트를 받는 첫 대회인 개막전에서 우승한 것.

한편 세계랭킹 1위 자리는 8.27점을 받은 펑샨샨(28)이 5주 연속 지켰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슈퍼 루키'로서 상금 1위,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을 휩쓸었던 박성현(24)은 이번 주 8.17점을 받아 펑샨샨에 0.1점 차이로 세계 2위를 유지했다.

유소연(27)이 지난주 세계랭킹 평점 8점대에서 줄어든 7.96점으로 3위, 렉시 톰슨(미국)은 7.68점으로 1주일 전과 동일한 4위다.

세계 톱10 중 유일한 순위 변화는 전인지(23)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다. 6.67점의 전인지가 세계 5위로 한 계단 상승하면서 주타누간은 6위(6.62점)로 내려갔다.

그 뒤로 6.50점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6.43점의 김인경(29), 5.85점의 리디아 고(뉴질랜드), 5.51점의 크리스티 커(미국)가 7~10위를 유지했다.

김인경은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했지만, 세계랭킹을 끌어올리진 못했다.
반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김인경을 제치고 버디를 잡아 우승한 엔젤 인(미국)은 지난주보다 9계단 상승해 세계 46위에 랭크됐다.

김세영(24)과 박인비(29)는 나란히 세계 11위와 12위에 자리했다. 헨더슨은 14위, 양희영은 15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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