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왼쪽)와 저스틴 로즈.ⓒ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저스틴 로즈(37·잉글랜드)가 타이거 우즈(42·미국)의 복귀에 반가움을 표시했지만, 그를 향한 과한 기대는 금물이라 지적했다.

우즈는 지난 31(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음달 30일부터 123일까지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그는 지난 2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1라운드 이후 9개월 만에 티샷에 나선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가 아닌 이벤트 성 대회다. 그러나 우즈의 복귀전이 예정된 만큼, 엄청난 관심이 모아질 전망.

그의 복귀 소식에 다수의 PGA 투어 선수들은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해당 소식은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터키쉬 에어라인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로즈의 귀에도 들어갔다. 물론 그 역시 우즈의 복귀에 반색했다
.

로즈는 2일 미국 골프매체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부상 회복과 함께 자신감 역시 조금씩 회복되는 중이라 생각한다. 분명 복귀전에서는 자신감을 지닌 채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을 회복한 그의 모습을 골프장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환상적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복귀 선언만큼이나 부상 복귀전의 성적 역시 관심이 가는 대목. 하지만 로즈는 우즈를 향한 과한 기대는 일찌감치 접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즈는 그가 복귀하자마자 우승권에서 경쟁을 펼친다거나, 우승을 차지하길 바라는 것은 비현실적인 바람이다. 우즈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한 마디 덧붙이자면 그가 예전만큼 환상적인 기량을 선보이기까지는 최소한 2,3주가 걸릴 것이라고 본다. 일단 그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통증에서 벗어나는 일과 골프를 즐기는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즈는 지난 2016년 월드 히어로 챌린지 대회 2라운드 도중 기권한 바 있다. 사유는 허리 통증. 당시 그는 우즈와 짝을 이뤄 라운딩을 진행한 바 있다. 그는 올해 대회에도 참가가 예정돼 있어 부상 복귀전을 치르는 우즈와 조우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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