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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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박성현(24)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박성현은 16(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71·648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로써 박성현은 단독 2위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7US 여자오픈을 제패한 바 있는 박성현은 메이저대회 2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사실 박성현의 1라운드 단독 선두 등극에는 많은 운이 따랐다. 당초 1라운드는 16일이 아닌 15일에 끝났어야 했기 때문.

게다가 15일 박성현은 5개 홀에서 6오버파로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폭우와 강풍을 이유로 주최 측은 151라운드를 취소시키고, 72홀 경기를 54홀 경기로 축소했다. 따라서 박성현의 15일 성적은 없던 일이 됐다. 그야말로 천운이었다.

한 차례 가슴을 쓸어내린 박성현은 다음날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그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았고 13번 홀(5)에서는 칩샷으로 이글까지 기록했다. 전반에만 보기 없이 6타를 줄여낸 박성현은 후반에도 2타를 줄여 선두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당초 152언더파를 적어내며 제시카 코르다(미국)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유소연은 버디 4개 보기 4, 더블보기 2개를 묶어 4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유소연은 공동 86위까지 추락했다.

김인경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합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는 코르다, 마리나 알렉스(미국)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김인경에 한 타 뒤진 3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위치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전인지는 1언더파 70타로 렉시 톰슨(미국), 김효주, 김세영 등과 함께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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