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 33회 신한동해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상문.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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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인천=이재현 기자] 군 복무 이후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골프채를 다시 잡게 된 배상문(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배상문은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3회 신한동해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신한동해오픈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71·6953야드)에서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신한동해오픈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달 16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배상문은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무려 3년 만에 KPGA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전역 후 약 한 달간만 집중훈련을 하는데 그쳤지만 지난 2013년과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과거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겠다는 각오.

이번 대회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하게 될 배상문은 곧 PGA 투어에 복귀할 계획이다. PGA 측은 군 복무에 나선 배상문을 배려해 전역 이후 1년간 시드 자격을 부여한 바 있다. 따라서 큰 이변이 없다면 그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2017~2018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을 시작으로 PGA 투어에 복귀한다. 

배상문은 기자회견에서 시드를 유예시켜 준 PGA 측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그동안 PGA 투어에서 군복무를 이유로 시드를 유예해준 전례가 없었다. 이번 배려가 무척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PGA 측의 배려가 없었다면 웹닷컴 투어(2부 투어)를 통해 다시 올라가야 했다. 여유와 자신감을 가지고 PGA 투어 일정을 치를 수 있게 됐다라고 답했다.

비록 군 복무로 인해 2년간 실전 경기를 전혀 치를 수 없었지만 배상문은 오히려 군 복무 경험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다.

배상문은 지금까지 골프를 20년 정도 해왔는데 잘 될 때도 많지만 정말 안 될 때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골프를 떠나 있던 것이 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정신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머릿속이 훨씬 깨끗해진 것 같다. 복잡한 생각들이 다 치워진 느낌이다. 바로 이런 부분이 호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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