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2R 1타차 공동 2위

황인춘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0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14년째 뛰고 있는 노장 황인춘(43)이 14일 경남 사천시의 서경타니 골프장 청룡·현무 코스(파71)에서 열린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이틀째 경기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날 1라운드 3언더파에 이어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의 맹타를 휘두른 황인춘은 선두 황재민(31)을 1타 차로 추격했다.

황인춘은 “샷감이 괜찮고 퍼트가 잘돼 좋은 경기했다. 1번홀에서 8m, 2번홀에서는 10m 가량의 버디 퍼트가 두 개 정도 들어가면서 좋은 분위기로 끌고 갔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0년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우승 이후 6년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하는 그는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그러나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면 욕심이 나서 내 플레이를 못 하더라”고 털어놨다.

황인춘은 “요즘 3라운드 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체력적인 문제인지, 집중력의 차이인지 잘 모르겠지만…. 4라운드에서는 잘되는데 말이다. 그래서 ‘망가지지는 말자, 오버파는 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경기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코스가 짧은 반면 그린의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핀 위치에 따라 완전히 다른 성적을 낼 수도 있다. 남은 라운드에서는 퍼터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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