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베리 크릭 클래식 공동 3위로 출발

김민지가 LPGA 투어 손베리 클릭 클래식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최근 샷감이 좋은 김세영(24)이 예상대로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한국 국적이지만 낯선 이름인 김민지(20)가 1라운드 시작부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인근 오나이더의 손베리 크릭 골프장(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오프한 김민지는 3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린 뒤 7번(파4), 9번홀(파5)에서도 1타씩을 줄였다. 후반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추가했다.

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거둔 김민지는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 잡았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우승 후보이자 세계랭킹 5위 전인지(23)보다 선전한 셈이다.

현재 세계랭킹 775위에 머물러 있는 김민지는 LPGA 2부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 35위를 기록했다.

풀 시드가 아닌 LPGA 정규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따낸 김민지는 지난달부터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매뉴라이프 클래식, 마이어 클래식,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등 출전한 3개 대회에서는 모두 컷 탈락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작년 5월 2부투어 대회인 시메트라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5위다.

‘뉴 페이스’ 김민지가 첫날 깜짝 선전에 그칠지,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며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