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사진=CJ그룹)·왕정훈
[골프한국 조민욱 기사] 세계 골프 기록을 연신 갈아치우는 화제의 코리안 영건 3인방 안병훈(26.CJ그룹), 이수민(24.CJ대한통운), 왕정훈(22)이 유럽프로골프 투어 메이저급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약 78억6,000만원) 첫날 무난하게 첫발을 디뎠다.

BMW PGA 챔피언십은 ‘로렉스 시리즈’ 첫 번째 대회로 유럽의 강호들이 총출동했다. 로렉스 시리즈는 총상금 700만달러 이상의 ‘빅 매치’로, BMW PGA 챔피언십, 프랑스 오픈, 아이리시 오픈, 스코티시 오픈, 이탈리안 오픈, 터키시 에어라인 오픈,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이 포함된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으로 그해 유럽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안병훈은 올해부터 미국 무대에 집중하고 있지만, 같은 기간 개최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 대신 유럽으로 발길을 옮겼다.

25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서리주 버지니아 워터 웬트워스 클럽(파72·6.662미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 안병훈은 이글 1개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일몰 탓에 일부 선수가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안병훈은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최근 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작년 유럽 투어 신인왕 왕정훈도 2언더파 70타로 안병훈과 동률을 이뤘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올해 초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 유럽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 왕정훈은 승승장구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다소 주춤한 분위기다. 지난 4개월 동안 20계단 정도 밀리면서 현재 59위다.

21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 뒤 바로 잉글랜드로 향한 이수민은 이날 1번홀부터 시작해 15번홀까지 소화했다. 1라운드 15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3개를 묶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50위에 머물러 있다.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요한 칼슨(스웨덴)이 단독 1위로 나선 가운데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토마스 피터스(벨기에) 등이 1타 뒤진 5언더파 66타 공동 2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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