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바이런 넬슨

안병훈=CJ그룹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안병훈(2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50만달러) 셋째날 주춤하면서 순위가 밀렸다.

안병훈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파70·7,166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의 성적을 낸 안병훈은 단독 선두인 재미교포 제임스 한(미국)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장타자 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브 비거리는 평균 306.5야드가 나왔지만 50%에 그친 정확도가 아쉬웠다. 전날 보기 없이 4타를 줄여 공동 3위까지 올랐던 안병훈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만 2개를 골라내면서 순항했다.

후반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안병훈은 그러나 전날 버디를 잡아냈던 12, 14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렸다.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18번홀(파4)을 보기로 마무리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전날 선두와 6타 차 격차는 5타 차로 줄였다.

제임스 한은 이날 버디 6개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했다. 특히 3번홀(파4) 페어웨이에서 세 번째 샷으로 날린 칩샷이 약 20m 떨어진 홀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는 칩인 버디를 잡아낸 것을 신호탄으로 이날 좋은 감각을 유지했다.

PGA 투어 3승의 빌리 호셸(미국)이 1타 차 단독 2위로 뒤쫓고 있다. 호셸은 2014년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둬 ‘1,000만달러 사나이’에 오른 경험이 있다. 2014년 9월 투어챔피언 우승 이후로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공동 3위는 제이슨 데이(호주)와 제이슨 코크락(미국)으로, 제임스 한과 2타 차다.

최근 세계랭킹 4위로 밀린 데이는 이날 보기를 1개 적어냈으나, 버디를 8개나 잡아내며 전날보다 순위를 14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17번홀(파3)에서 넣은 18m 버디 퍼트가 압권이었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전날보다 37계단 뛰어오른 공동 14위(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공동 3위였던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오버파 71타로 부진, 16계단 미끄러진 공동 19위에 그쳤다.

강성훈은 이날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2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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