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인지의 페이스북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3위 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년 여섯 번째 대회인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선두권에 진입하면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전인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베드의 에비에라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 66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던 전인지는 둘째날 73타로 부진하면서 공동 8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날 선전에 힘입어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한국시각 오전 8시 37분 현재 단독 선두인 이미림(27)에 2타 뒤진 3위에 이름을 올린 채 코스를 벗어났다. 경기를 진행 중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다소 순위 변화는 예상된다.

3라운드 13개 홀에서 4타를 줄인 이미림은 중간 성적 12언더파를 달리고,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였던 크리스티 커(미국)는 이미림과 동반하면서 같은 홀에서 2타를 줄여 11언더파 2위다.

이번 대회 사흘 동안 전인지의 평균 그린 적중률은 92.6%로 뛰어난 샷감을 보였다. 그러나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는 32개에 이르렀다. 에비에라 골프장 그린의 굴곡이 심하고 플레이가 까다로운 것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숫자다. 다만 2라운드에서 35개까지 늘었던 퍼팅이 이날 30개로 줄어들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앞두고 치러지는 전초전이다. 지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을 제패한 전인지는 올해 ANA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도 하다.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고 다음주 미션힐스 골프장으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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