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KEB하나은행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년 6번째 대회인 기아(KIA) 클래식이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미림과 허미정, 박성현, 전인지 등이 한국의 올 시즌 4번째 우승을 향해 상위권에서 경쟁을 벌였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는 3라운드가 펼쳐진다.


박성현·이워트 섀도프(합계 5언더파)

2라운드까지 공동 8위인 박성현(24)과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는 선두 크리스티 커(미국)에 4타 뒤졌다. 커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그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LPGA 투어 신인왕 랭킹에서 1위를 달리는 세계랭킹 12위 박성현은 1·2라운드에서 70-69타를 때렸다.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한 이후 3번째 대회 출전인 박성현이 7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 기아 클래식 첫날이 유일하다. 지금까지 10차례 라운드 중 9번은 60대 타수를 적으면서 현재 평균 타수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워트 섀도프는 2라운드에서 67타를 써냈다. 2017년 들어 5번째 출격인 그가 올 시즌 작성한 가장 낮은 타수다. 2015년 솔하임컵(유럽과 미국 여자 골프 대항전)에서 패했던 이워트 섀도프는 이번 시즌에 개최되는 솔하임컵에 출전하려는 특별한 목표를 가지고 대회에 임하고 있다.


마틴(8언더), 허미정(6언더)

허미정(28)은 2017년 앞서 3번의 등판에서 모두 톱30 이내의 성적을 거뒀다. 작년 기아 클래식에서는 공동 12위를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는 이틀째 경기까지 선두에 1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날 아쉬움을 남겨 우승권에서 멀어지기도 했다. 허미정은 대회 셋째날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모 마틴(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샷 대결을 벌인다.
마틴은 3라운드에서 선두 커에 단 1타 차 공동 2위로 시작한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그가 이번 대회에서 고향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고 있다. 2014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유일한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투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현지시각 오후 1시3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커(9언더), 이미림(8언더)

이미림(27)은 2017년 앞서 출전한 대회에서 공동 8위-공동 9위-공동 13위로 워밍업을 끝냈다. 전날 2라운드 막판 4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 담아 공동 2위로 올라선 이미림은 3라운드 동반자로 36홀 리더인 크리스티 커(미국)가 정해졌다.
이틀 동안 66-69타를 기록한 커는 2015년 기아 클래식을 제패한 경험이 있기에 누구보다 우승에 유리하다. LPGA 투어 통산 18승을 거둔 베테랑 커의 마지막 우승은 2015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었다. 이미림과 커는 현지시각 오후 1시40분 1번홀에서 마지막 조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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