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공동 4위로 선두 경쟁… 박인비는 공동 49위

이미림·박성현·전인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201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이미림(27)이 기아(KIA)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둘째날 선두권을 유지하며 시즌 첫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미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연속 4타씩을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이미림은 공동 4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단독 1위 자리는 1·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작성한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가 자치했고, 이미림은 모 마틴(미국)과 동률을 이룬 공동 2위에서 커를 1타 차로 추격했다.

데뷔 첫해인 2014년 8월 마이어 LPGA 클래식과 10월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2승을 거둔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이미림은 2년5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이날 안정된 샷감이 흔들린 퍼팅감을 메웠다. 10번홀(파5)부터 시작한 이미림은 후반 5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4개 홀(6~9번)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 3라운드 이후를 기약했다.

허미정(28)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려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타를 줄인 허미정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오스틴 언스트, 잭키 스톨팅(이상 미국),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슈퍼 루키' 박성현(24)과 한국의 에이스 전인지(23)는 5언더파 139타로, 렉시 톰슨(미국),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 치엔 페이윤(대만),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8위에 포진하면서 선두로 나설 기회를 엿봤다.

1라운드 공동 1위였던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주춤했고, 박성현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순위가 10계단 상승했다.

전날 박성현과 나란히 공동 18위였던 박인비(29)는 2타를 잃어 공동 49위(이븐파 144타)로 밀렸다. 초청 선수로 출전권을 얻어 6년 만에 미국 본토 LPGA 투어 대회에 나선 안시현(32)은 턱걸이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3타를 잃어 1오버파 145타가 되면서 공동 18위에서 공동 66위까지 내려갔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초청 선수로 출전한 아마추어 여고생 성은정(18)은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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