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한 장하나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는 장하나(29)의 2021시즌 초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장하나는 22일(목)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5언더파 67타를 작성한 공동 2위 박민지(23), 정세빈(20), 김지영2(25) 3명을 1타 차로 제치고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을 선점했다.

가을에 우승 수확이 많아 ‘가을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있는 장하나는 직전 대회인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부터 챔피언조 우승 접전 끝에 단독 2위로 시즌을 열었다. 그 기세를 몰아 두 번째 대회에서도 매서운 경기력을 뽐내면서 ‘봄의 여왕’을 예약한 분위기다.

이날 디펜딩 챔피언 이승연(23), 개막전 우승자 이소미(22)와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 장하나는 6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바꾸면서 제자리걸음했다.

2번홀(파3)에서 15m가 넘는 첫 버디를 성공시켰고, 4번홀(파4)에서는 5m 가까이 되는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3온을 한 5번홀(파4)에선 17m 거리에서 2퍼트 보기를 적었고, 아이언 티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나 러프에 떨어진 6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잃었다.

이후 7번홀(파4) 5.8m 버디로 다시 ‘언더파’를 만든 장하나는 9번홀(파5)부터 11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다. 특히 11번홀에서는 홀 1.4m 옆에 붙인 정교한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14번홀(파4) 4m 버디에 힘입어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5번홀(파4) 연속 버디로 단독 1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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