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김시우와 임성재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그린재킷'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인 임성재(22)와 김시우(25)가 11월 마스터스 첫날 순항했다.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기상 악화와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시우는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폴 케이시(잉글랜드·7언더파 65타)와는 5타 차이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13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핀과 219야드 남긴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냈고, 21야드 거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여 버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15번홀(파5) 페어웨이에서 가볍게 때린 세컨드 샷이 그린 앞 워터해저드로 향했다. 벌타를 받고 해저드 근처에서 다시 친 네 번째 샷은 그린을 살짝 벗어나 그린사이드 벙커 가까이 떨어졌다. 러프 저항을 받은 파 퍼트가 홀에 다가서지 못했고, 60cm 보기 퍼트로 홀아웃했다.

이븐파로 후반에 들어선 김시우는 3번(파4)과 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반등했다. 정교한 어프로치샷이 돋보인 3번홀에서는 60cm 버디를 잡았고, 4번홀에선 2.8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김시우의 1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86%(12/14), 그린 적중률은 83%(15/18)에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67개를 적었다. 

1번홀 마지막 조로 출발한 임성재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2번홀(파5)에서 티샷을 312야드 날렸고,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사이드 벙커로 향했다. 하지만 핀과 29야드 거리에서 시도한 벙커샷이 백스핀이 걸려 홀 1.8m 앞에 섰고, 버디를 놓치지 않았다. 

3번홀(파4) 티샷은 핀을 향해 똑바로 292야드를 보냈다. 59야드 거리에서 친 어프로치 샷은 홀 근처 2.5m에 떨어졌고, 오르막 경사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았다.

5번홀(파4) 보기는 7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5번홀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언듈레이션이 심한 16m가 넘는 거리를 남겼다. 2.5m 파 퍼트가 살짝 빗나가면서 결국 3퍼트 보기가 나왔다.

7번홀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2m에 떨어뜨려 버디로 마무리했다. 해가 넘어가는 상황 속에서 8번홀(파5) 세 번째 샷을 핀 근처 3.5m에 떨어뜨린 후 일몰로 경기를 중단했다.

4년 연속 마스터스에 참가한 김시우는 작년에 공동 21위로 마쳤고, 임성재는 올해가 마스터스 첫 출전이다.

안병훈(29)은 10번홀부터 시작해 12번째 홀(후반 3번홀)까지 마쳤고, 이븐파 공동 51위에 자리해 있다. 강성훈(33)은 1번홀부터 시작해 12번홀까지 끝냈고, 3오버파 공동 82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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