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에 출전한 더그 김, 이경훈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재미교포 더그 김(24)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톱랭커들이 대거 빠진 버뮤다 사우샘프턴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30일(한국시간)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6,82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첫날. 더그 김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버디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4타를 적었다.

8언더파 63타를 몰아친 피터 맬너티(미국)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더그 김은 1타 차인 공동 2위에서 라이언 아머(미국)와 동률을 이루었다.

2018년 프로 전향해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를 거친 더그 김은 2019-2020시즌 PGA 정규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앞서 2017년 US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아마추어 때 참가한 2회를 포함해 지금까지 32번 출전한 PGA 투어에서 톱10에 입상한 적은 없다. 2019년 AT&T 바이런 넬슨 공동 1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새로운 2020-2021시즌 출발이 좋다.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14위, 샌더스팜스 챔피언십 공동 23위로 3차례 출전한 이번 시즌에 톱25에 2번 들었다. 

정상급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 이번 주는 PGA 투어 첫 승에 도전하거나 중하위권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무대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 뛰어든 이경훈(29)에게도 해당한다.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 공동 64위에 자리했다.

지난 3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배상문(34)은 버디와 보기 3개씩 바꿔 이븐파 공동 80위에 머물렀다.

또 다른 재미교포 선수인 저스틴 서는 공동 46위(2언더파 69타), 마이클 김은 공동 121위(4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2015년 샌더스팜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1승을 거둔 맬너티는 이달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샌더스팜스 챔피언십 단독 2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공동 5위에 올랐고, 이번 주에 출전 대회 기준 3연속 톱10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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