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120회 US오픈에 출전한 패트릭 리드와 브라이슨 디섐보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첫 메이저대회 첫 라운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터트렸던 패트릭 리드(30)가 미국의 내셔널 타이틀 경쟁의 유리한 고지에서 반환점을 돌았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0위 리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계속된 제120회 US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로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첫날 4언더파 공동 2위였던 리드는 합계 4언더파 136타를 기록, 1타 차 단독 2위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3언더파 137타)를 앞섰다.

1라운드 때보다 어려워진 코스에서 대참사에 가까운 오버파가 속출했다.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는 디섐보를 비롯해 3명뿐이었고, 한국의 강성훈(33)은 16오버파 86타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을 정도로 하루에 10오버파 이상을 적은 선수도 다수였다. 

2018년 마스터스 제패로 메이저 1승을 거둔 리드는 올해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멕시코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8승을 일구었다.

전날 1라운드 7번홀(파3)에서 터진 홀인원으로 기세가 오른 리드는 2라운드에서 샷이 흔들렸는데도 신들린 퍼팅감을 앞세워 타수를 지켰다.

전반 11번홀(파4)에서 낚은 버디를 13번홀(파3) 보기와 바꾸었고, 15번홀(파4) 보기는 16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특히 1타를 잃고 있었던 마지막 9번홀(파5) 티잉그라운드에서 첫 번째 샷을 우측으로 보낸 뒤 두 번째 샷은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뜨리고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벙커샷으로 홀 1.6m에 붙여 퍼트를 놓치지 않은 것.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린 것은 14개 중 5개(36%), 그린에 올린 것은 9개(50%)뿐이었다. 하지만 퍼트 수는 25개로 막아냈고,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39개였다. 다른 선수들 평균은 1.75개다.

PGA 투어 2019-2020시즌 장타 부문에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린 세계랭킹 9위 디섐보는 10번홀부터 시작해 후반 8번 홀까지 17개 홀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로 이븐파를 달렸다.

그러나 557야드짜리 마지막 9번홀(파5)에서 티샷을 379.9야드 날려 페어웨이 중앙으로 보냈고, 거기에서 다시 핀을 겨냥해 홀 2m 안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1.9m 이글 퍼트로 기분 좋게 홀아웃하면서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만들었다.

추천 기사: '인기스타 정면승부' 전인지 이븐파-박성현은 2오버파 [LPGA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추천 기사: '악연' 윙드풋에서 다시 고개 숙인 타이거 우즈, US오픈 컷탈락

추천 칼럼: 나는 과연 어떤 유형의 골퍼일까?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