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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드풋의 악몽을 떨치고 싶은 타이거 우즈 [PGA US오픈]
권준혁 기자 golf@golfhankook.com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120회 US오픈을 앞두고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 하는 타이거 우즈와 캐디 조 라카바.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 2006년 승승장구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오픈 골프대회 때 이틀 연속 6오버파 76타(중간합계 12오버파)를 쐈고, 3타 차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6개와 더블보기 1개, 2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냈다. 이틀 동안 버디는 3개를 기록했다.

1996년 프로 데뷔 후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컷 탈락을 경험한 사건이었다.

그의 영원한 지지자였던 아버지 얼 우즈가 그해 5월 세상을 떠난 지 6주 후였다.  

17일(이하 한국시간) 같은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제120회 US오픈을 앞둔 1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즈는 14년 전 기억을 떠올렸다.

우즈는 "그때는 플레이할 준비가 안 돼 있었고, 아버지의 죽음에 여전히 마음이 쏠려있었다"고 털어놨다.

같은 해 앞서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던 우즈는 아깝게 공동 3위를 기록하며 대회 2연패가 불발되었다. 

"그해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지 못했는데, 그것이 아버지가 내 경기를 참관한 마지막 대회였기 때문에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언급한 우즈는 "이후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나는 US오픈을 준비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연습을 하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컷을 놓쳤다"고 말했다.

놀라운 것은, 우즈는 그해 디오픈 챔피언십과 PGA챔피언십에서 연달아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윙드풋 골프클럽은 어렵기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우즈는 "여기 윙드풋을 비롯해 오크몬트, 커누스티 세 곳은 언제라도 메이저 대회를 열 수 있는 장소"라며 "아마 윙드풋과 오크몬트가 어렵기로 1, 2위를 다투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윙드풋에서 지금까지 5차례(1929·1959·1974·1984·2006년) US오픈이 열렸는데 언더파 스코어로 우승한 사례는 1984년 퍼지 젤러(미국)의 4언더파가 유일하다. 우즈가 출전한 2006년 때 우승자 제프 오길비(호주)의 최종 스코어는 5오버파였다.

지난해 8월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우즈는 2개월 후인 10월 복귀한 조조 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인 82승을 달성했다. 이를 포함해 지난 2019-2020시즌 페덱스컵 공식 7개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우승 이후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9위를 했을 뿐, 추가 톱25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복귀가 늦어졌다. 6월에 돌아와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37위, 노던 트러스트 공동 58위, BMW 챔피언십 공동 51위로 끝냈다.

우즈는 "올해는 정말 원하는 만큼 퍼팅이 잘 되지 않았다"면서 "여기저기서 실수들이 나와 파도, 버디도 못 하게 됐고 결국 우승 경쟁에 뛰어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우즈, 필 미켈슨(미국) 등 2006년 윙드풋에서 열린 US오픈에 출전했던 선수 15명이 나오지만 우즈는 그 경험이 크게 유리할 것은 없다고 예상했다.

연습라운드를 돌아본 우즈는 "코스가 워낙 많이 바뀌었다"면서 "그린도 그렇고, 전장도 길어졌다. 볼 성능도 그때보다 좋아졌고 선수들의 거리도 많이 늘었기 때문에 2006년 대회 경험은 큰 차별성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핀들이 얼마나 어려운 곳에 꽂히느냐에 달렸지만, 코스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열리는 상황에 대해서 우즈는 "안타깝지만 이것이 받아들여야 하는 새로운 현실"이라며 "나는 거의 20년 넘게 팬들이 주는 긍정적인 힘을 받으며 경기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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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날짜 : 2020-09-17 06:0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