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구래현 프로가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스포츠계에는 부모 자녀가 함께 운동을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15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나선 구래현(20)도 프로골퍼 출신인 아버지 구상모 씨와 어머니 오윤희 씨로부터 '골프 DNA'를 물려받았다.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작성하며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구래현은 직후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연습장부터 집까지 온종일 붙어 있는데, 단점은 딱히 없는 것 같다”며 “아버지 덕분에 정신적으로 많이 안 흔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에 대해선 어머니와 자주 이야기하는 편인데, 조금 더 디테일하게 알려주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정규투어 신인으로 데뷔한 구래현은 이 대회 직전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퍼트가 약점인데, 어제오늘은 3퍼트를 하는 실수가 한 번도 없었다”며 “퍼트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라운드 잔여 두 홀을 돌고, 바로 2라운드를 시작한 구래현은 “공이 잘 맞아서 힘든 줄 몰랐다”며 “전 대회보다 자신감이 붙어서 내일 최종라운드에서도 차분하게 잘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구래현은 “페어웨이 안착률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비거리가 조금 나가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단점은 너무 급하다. 항상 경기할 때 천천히 좀 했으면 좋겠다고 아버지가 말해주시지만, 항상 급하게 경기한다. 성격적인 부분인 것 같다”고 스스로를 파악했다.

첫 승을 바라보게 된 구래현은 “우승은 아직 생각을 안 해봤는데, 최대한 열심히 해서 내일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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